[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비판하고 있는 586 용퇴론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고, 친명 자객 공천도 부인했습니다. 

이번 총선 목표도 151석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목표로 '제1당'과 '151석 과반 확보'를 꼽았습니다.

이 대표는 "전쟁터에서 네가 빵 먹고 내가 밥 먹을래가 중요한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냐"며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586 용퇴론을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친명계가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자객으로 출마한다는 논란에 대해선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졌다"며 부인했습니다.

출마 지역에 대해선 "(현) 지역구로 나가야지 어딜 가겠냐"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불출마 여부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선거제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민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균형을 갖춰야 한다는 건데,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 중 고민을 끝내지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명계가 당 통합을 위해 조기 통합선대위 필요성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공천이) 시스템으로 보장돼 있는데 거기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원칙과상식 3인방이 탈당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