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역구 현역 의원들은 모두 생존한 반면 대통령실 출신들은 성적표가 나빴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현직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모두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어서,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참여했던 대통령실 출신 출마자들이 잇따라 패배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갑에서 여명 전 행정관은 3선 출신 김영우 전 의원에게, 충북 충주와 제천·단양에서 이동석, 최지우 전 행정관은 각각 지역구 현역 이종배, 엄태영 의원에게 졌습니다.
[여명 / 전 대통령실 행정관]
"탈락한 후보 입장에서는 항상 어느 후보나 다 제가 이길 거라는 자신으로 뛰니까 의아해도 어쩌겠어요. 그런 결과인 것을."
대통령실 출신이라는 점이 전·현직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한 셈입니다.
정치 신인 간에 맞붙은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만 인천 남동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1차 경선 대상이었던 충남 홍성·예산 강승규 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은 홍문표 의원의 경선 포기로 단수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특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2일)]
"한 사람이라도 룰에 어긋나게 밀어 넣을 생각이 전혀 없고 그런 식의 공천이 들어오는 것도 그런 오해를 받는 것도 막을 생각입니다."
현재 김은혜 전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출신 19명이 경선을 앞두고 있고, 13명은 여전히 경선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