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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간판 위 치매 노인 ‘긴급 구조’
2024-02-25 19:29 사회

[앵커]
90대 노인이 건물 외벽 간판 위에 걸터앉아 있다가 구조됐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이 노인은 자녀들이 병문안을 다녀간 뒤 창밖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창 밖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옷을 입은 노인이 건물 3층 간판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뒤에 누군가 창문 틈 사이로 손을 뻗어 노인을 잡고 있습니다.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잠시 뒤 옥상에서 구조대 2명이 밧줄을 타고 서서히 내려오더니, 노인에게 다가갑니다.

90대 여성이 3층 건물 간판 위에 앉아 있단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1시 24분쯤.

[김성환 / 목격자]
"여기 에어매트 깔고 했을 때 사람들 굉장히 많이 모여 있었죠. 여기에 경찰차들 교통 통제하고 소방대원들 저기 위에 올라가시고.."

노인은 건물 4층에 있는 요양병원 환자였습니다.

밀어서 여는 작은 창문 틈새로 나와 바로 아래 간판까지 이동한 겁니다.

[주영부/ 경기 시흥경찰서 장곡지구대]
"조그마한 간판에서 밑을 보고 이렇게 몸을 흔드시니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고요. 18분 정도 옆에 분하고 저하고 계속해서 안 떨어지게끔 붙잡고 있던 상황이고요."

치매 증상이 있던 노인은 창밖을 보다가 답답하다며 갑자기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녀들이 요양병원에 다녀간 지 40분 정도 지난 뒤였습니다.

다행히 노인은 출동한 소방과 경찰에 의해 20여 분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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