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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원대 국산 전기차…가성비 전쟁
2024-05-23 19:55 경제

[앵커]
중국 비야디가 천만원대 전기차로 세계 1위를 차지하자, 테슬라도 저가 경쟁에 합류하기로 했죠.

기아도 조금 전 3천만 대의 전기차를 발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가 오늘 공개한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입니다.

[송호성 / 기아 사장]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여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입니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 충전만으로 501km를 달릴 수 있어 성능도 뛰어납니다.

기아가 가성비 전기차를 선보인 건 꺾인 전기차 성장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올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 5550대.

1년 전보다 25% 넘게 줄었습니다.

기능 대비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에 전기차가 외면을 받은 겁니다. 

수요가 정체된 사이 중국 업체들은 저가 전기차를 쏟아내며 가성비 전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1천만 원대 소형 전기차를 선보인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 1분기 세계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도 콧대를 낮추고 내년 저가 모델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달)]
"저가 모델을 비롯해서 신차들은 차세대 플랫폼도 사용할 텐데 (생산은) 내년 초가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도 연내 소형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혀 전기차 저가 경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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