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실질적인 관여도가 낮다고 봐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 전 장관.

[김종덕 / 전 문화체육부 장관]
"(하실 말씀 없으세요?)
…"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구속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비서관도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실질적인 관여도가 낮다고 봐 영장이 기각 됐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4인방 중 3명이 구속됨에 따라 '윗선'으로 지목 받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