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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심판 3월로…헌재 증인 8명 채택
2017-02-08 06:51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헌재의 탄핵 심판이 이달 안에 나오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변호인단의 추가 증인 신청을 일부 받아줬기 때문인데 증인 출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선고가 3월 중순까지 미뤄질 수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신문 일정은 22일까지로 정해졌는데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추가됐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도 다시 불려 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증인 신문이 마무리되더라도 최종 변론과 결정문 작성 시간을 고려하면 이달 중 선고는 물리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계속 거론되던 이른바 '2말3초'에서 '2월 말 선고'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겁니다.

다만 최종 변론 뒤 2주 만에 결정문을 쓴다면 3월 초 선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도 최종 변론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이뤄진 바 있습니다.

걸림돌은 증인 추가 신청입니다.

[이중환 / 대통령 측 대리인]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추가 증인) 신청 사유가 새로 나온다면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또 증인들이 제대로 출석하지 않아 22일 이후 추가 변론기일이 잡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까지도 선고가 어려울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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