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고영태 “빵 터지면 우리 것”…재단 노렸나
2017-02-11 12:38 정치
이런 가운데 최순실 씨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고영태 씨의 내부고발이 기획된 폭로란 의혹이 커지면서 탄핵 반대 세력은 더욱 결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던 지난해 8월.

고영태 씨는 측근 김수현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K스포츠재단 장악 구상으로 보이는 시나리오를 설명합니다.

고영태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

K스포츠재단의 불법적인 설립 과정이 만천하에 공개되도록 해 재단 운영권을 차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고 씨는 이 시나리오가 1년 안에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밝힙니다.

김수현 “근데 형이 아직 그걸 못 잡았잖아요.” 고영태 “그니깐, 그게 일 년도 안 걸려, 일 년도 안 걸리니깐 더 힘 빠졌을 때 던져라.”

이 녹음파일들은 김 씨가 녹음한 것으로, 검찰이 압수한 김 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녹음파일 2000여 개 중 일부입니다.

헌재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의 신청에 따라 검찰에 고영태 녹취파일 전체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헌재가 대리인단의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해당 자료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입니다.

이 자료는 대리인단의 분석을 거쳐 추후 증거 채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손진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