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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서 ‘졸음 택시’에…인부 2명 사망
2017-09-24 19:23 사회

오늘 새벽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택시가 도로 공사 중이던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은 큰 부상을 당했는데, 원인은 졸음 운전이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시가 균형을 잃고 오른쪽으로 기울더니 그대로 돌진합니다.

한 순간에 작업자 3명을 덮칩니다.

[정하니 기자]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당시 상수도 공사를 마친 작업자들은 파헤쳐진 도로를 덮고 이 곳 안전지대에 서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택시에 변을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고 다른 1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작업자 유가족]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나고. 저희만 바라보고 사셨거든요. 시집가는거 보고 일 그만두고 시골가서 산다 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택시운전자 엄 모 씨는 "깜빡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작업 당시 안전조치 역시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병천/송파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감]
"작업이 마무리되는 상태다 보니까 안전유도 요원이 없었어요. 안전유도요원이 철수되고 한 2분 후에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한편 공사업체에 대해서도 안전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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