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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참사’ 모녀, 방학 맞아 서울 여행 중 참변
2018-01-21 19:33 뉴스A

어제 서울 종로에서 발생한 여관 방화사건의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오늘 사망하면서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30대 엄마와 두 딸이 있었다는 사실도 오늘 확인됐는데요. 딸들의 방학을 맞아 서울에 여행을 왔는데 도착한 첫날 밤 참변을 당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관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어제 새벽 이 여관에서 난 화재는 1층 객실에서 자고 있던 34살 여성 박모 씨와 두 딸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세 모녀는 딸들의 방학을 맞아 지난 15일 전남 장흥에 있는 집을 나서 여행을 떠났고, 그제 서울에 도착해 이 여관을 숙소로 잡았다가 변을 당한겁니다.

어제만 해도 세 모녀의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경찰의 지문 확인을 통해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유족이, 오늘 오전 병원을 돌며 시신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세 모녀를 포함해 이번 화재로 숨진 투숙객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내일이나 모레쯤 부검을 하게 되고 부검하고 나서 그때 장례가 가능하거든요."

오늘 영장심사를 받은 방화 피의자 유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
(피해자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세요?)
"…."

법원은 "유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54세 김모 씨가 오늘 숨지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gn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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