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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열전]‘이모티콘 작가’ 일반인도 쉬워요
2018-02-27 20:08 뉴스A

열 마디 말보다 이모티콘 하나가 감정을 더 잘 전해줄 때가 있죠, SNS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이모티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신직업열전, 오늘은 정민지 기자가 이모티콘 작가가 되보았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카페에 모여 이모티콘 작가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 좋아하는 꽃을 꽃말과 함께 그려넣고 재치있는 동작을 만들어 나갑니다.

[정혜선 / 이모티콘 작가 지망생]
("이게 '개이득'이니까 이렇게 움직이는 거예요?")
"'개이득!' 이렇게요!"

[변유선 /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이디어가 많이 중요해졌어요. 약간의 필수적인 스킬만 익히면 일반인들도 다 할 수 있어요"

회의가 한창인 디자인 작업실, 재기발랄한 이모티콘을 만드는 곳입니다.

"제가 스케치해온 그림인데요, 조악하지만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을지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습관처럼 '넵'을 많이 쓰는 직장인이 마지막에 재로 변하는 이모티콘을 작가의 도움을 받아 15분 만에 만들었습니다.

이 작가가 만든 동물 이모티콘은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보람이 큰 직업이지만 빠른 유행 속도 탓에 어려움도 많습니다.

[백윤화 (펀피) / 이모티콘 작가]
"인기순위 1위가 돼서 인기를 얻으면 좋지만 그 다음 앨범이 1위를 하란 보장이 없잖아요, 그거랑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매번 그런 긴장감 속에서 작업을 해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모티콘 작가는 2천여 명. 이모티콘 한 개가 팔리면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에 수수료 30%를 주고, 나머지를 메신저 회사와 절반 정도씩 나누게 됩니다.

[김지현 /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파트장]
"이모티콘 시장은 해마다 5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당분간 이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와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회사들은 이모티콘이 경쟁력이라고 보고 다양한 이모티콘을 확보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작품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조승현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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