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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들고 “한국과 단교하자”…반한 시위 열려
2018-11-10 19:09 국제

오늘 일본의 도쿄 한복판에선 한국을 규탄하는 일본 우익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강제징용 판결 이후 첫 집회였는데 주말 도쿄는 욱일기로 뒤덮였습니다.

김범석 특파원이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리포트]
도쿄 대표 중심가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쿄역과 긴자.

갑자기 거리에 욱일기를 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효과음]
"한일 기본조약을 준수하지 않는 한국과 단교하자!"
"와!"

우익 단체 '행동하는 보수 운동’이 연 집회로 한일청구권협정을 어기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한국과 단교를 하자고 외칩니다.

[호리키리 사사미 / 행동하는 보수운동 도쿄지부장]
"아시아 동북의 나쁜 친구는 절교하는 것만이 답입니다."

한국을 비난하는 각종 현수막을 들고 원색적인 주장을 이어갑니다.

[효과음]
"다케시마(독도)를 돌려줘!"

갑작스런 욱일기의 등장에 시민들은 당황해 했고, 차별에 반대하는 '헤이트스피치 반대 운동'은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각종 제소 등으로 한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우익들도 노골적으로 한국 혐오를 외치며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 집회로 도쿄 도심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이번 (재판의) 원고는 징용된 분이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로 부르겠고 강조하는 등 일본의 강경 대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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