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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가을 하루가 부족해”…무박 2일 독서 삼매경
2018-11-10 19:33 문화

책 읽기 좋은 계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책과 함께 오롯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색 독서 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 붉게 물든 단풍 카펫 위에 텐트가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공을 가지고 뛰어놉니다.

잠시 후 아이들이 걸음을 옮긴 곳은 도서관.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나와 텐트 앞에 앉습니다.

[현장음]
"책 청소부 소소입니다."

캠핑장 안에 도서관을 갖춘 독서 캠핑장입니다.

[김동환 / 서울 강서구] 
"다른 때 같으면 먹고 노는 것밖에 없는데 야외에서 책을 보니까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24시간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도 있습니다.

읽던 책을 놓고 집에 가기 아쉬운 이들을 위해 객실까지 마련했습니다.

TV는 없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소장품으로 꾸몄습니다.

책이 가득한 방에서 밤새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심예준 / 경기 구리시]
"엄마는 일찍 잘 것 같은데 저만 불 켜놓고 책 읽으니까 저는 기분 좋아요."

대학가에선 무박 2일, 밤샘 독서회도 열렸습니다.

자정이 다 됐지만 책을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자희 / 숙명여대 1학년]
"밤을 새워서 독서를 하면서 어떤 한 가지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고…"

독서의 계절, 책 속에 빠져들기에 하루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독서 공간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김찬우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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