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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도 “문재인 정부 규탄”…노동정책 갈등 격화
2018-11-17 19:00 사회

계속해서 다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정부 여당과, 노동계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총파업을 예고한 민노총이 지난주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은 한국노총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거리에 나왔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노동존중 한다더니 노동 개악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주최 측 추산 3만 명의 조합원이 국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민노총 총파업을 나흘 앞두고 한국노총도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노총은 최근 여야정이 합의한 탄력근로제 확대를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탄력근로제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보완책으로, 업무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노동 존중 정책 기조를 거스르는 일체의 시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촛불로 탄생한 정부가 노동계와의 약속을 휴짓조각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실상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집회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정치인들이 한 명도 안 보이네요. 제가 잘못 나왔나요? 어렵고 힘든 길을 서울시가 함께 가겠습니다."

양대 노총이 노동정책을 두고 정부와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추진엽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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