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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엔 “억류 미국인 석방 감사”…한국엔 “속도 조절”
2018-11-17 19:22 국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리나라와 북한을 향해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키로 한 북한에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겐 남북협력과 비핵화 협상이 나란히 가야 한다며 속도 조절을 강조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간 억류한 미국인을 석방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미 국무부가 화답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의 안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과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CIA의 지시로 지난달 16일 북중 국경으로 불법입국한 미국인 브루스 바이론 로랜스를 추방키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게 대화 의지를 전달한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협력의 속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이른바 FFVD 달성을 위한 노력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남북협력과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나란히 유지되도록 조율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현지시간 15일, 한반도 국제포럼)]
"북한의 비핵화는 진전이 없는데 남북관계만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장관 역시 비핵화 진전 이후 남북경협의 본격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초 방한해 북미 고위급 회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앤드루 김 CIA코리아센터장은 오늘 출국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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