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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세트·음악…진짜처럼 재현하니 흥행 대박
2018-12-15 19:29 뉴스A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과거 실화를 재현한 시대극이 최근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데요.

그 시대를 판박이처럼 재현하려는 노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뽕을 일본에 팔면 이게 애국 아이가"

배우 송강호가 1970년대 실존인물인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해 격동의 시대를 조명합니다.

새마을 깃발과 70년대 네온사인. 오래된 여인숙이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배우들의 의상도 1970년대 디자인의 원단을 일본에서 공수해 직접 만들었습니다.

[배두나/ '마약왕' 주연]
"저도 사실 1979년생이라, 그 당시 의상을 직접 입고 찍으니까 훨씬 몰입도 잘 되는 것 같고… "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스윙키즈'는 삼척에 실제 포로수용소와 똑같은 1만 평 규모의 세트를 지어 촬영했습니다.

[강형철 / '스윙키즈' 감독]
"지금의 이태원보다 더 이질적인 공간이었어요."

1950년대 만들어진 카메라 렌즈로 촬영해 옛 정취를 살렸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그려 300만 관객을 모은 '국가부도의 날'도 당시의 은행 모습을 재현하고, 추억의 엽서는 직접 제작해 실사 재현에 공을 들였습니다.

1980년대 그룹 '퀸'을 스크린에서 재현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700만 관객을 모은 가운데 해외와 국내 할 것 없이 복고 열풍이 거센 영화계에서 사실적 재현이 흥행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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