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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지붕 위 녹은 눈…北 영변 핵시설 가동 징후 포착
2019-01-12 19:23 뉴스A

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부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가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찍은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입니다.

핵탄두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는 원심분리기 공장 지붕만 눈이 녹아있습니다. 눈이 쌓인 다른 지붕과 대조적입니다.

공장의 냉각장치 부근에는 수증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는 해설도 달았습니다.

원심분리기 공장이 가동돼 열 발생으로 지붕의 눈이 녹고, 냉각장치 가동으로 수증기가 생겼다는 겁니다.

영변 핵시설은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 2천기가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농축공장만 돌리면 충분히 핵물질을 만들 수 있죠. 지하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라늄 농축은 계속되고 있다고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우라늄 농축시설은 영변 외에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거란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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