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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해도 불편함 없네”…은행권 감원 칼바람
2019-01-12 19:27 뉴스A

국내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몸집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굳이 은행을 찾지 않더라도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된 탓인데요.

파업에 돌입했던 국민은행도 희망퇴직에 합의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던 국민은행 노조.

노조 추산 9500여명이 참여해 고객 불편이 우려됐지만, 정작 시민들은 큰 문제 없었다는 반응입니다.

[정문원 / 경북 경주시]
"계좌 이체 같은 거 주로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뱅킹을 사용해서 딱히 크게 불편한 점 없었어요."

[황보다빈 / 서울 관악구]
"파업했을 때 다른 은행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하다 보니까 크게 막 불편한 거 없었어요."

은행원이 줄어도 금융 거래에 큰 차질이 없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은행 노사는 희망퇴직에 합의했습니다.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 2100명이 대상입니다.

인력 감축 칼바람은 지난해 연말부터 대다수 주요 은행에게 불어닥친 상황.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을 접수 중이고, 지난해 연말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직원 수백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서 또는 기술 발전으로 비대면 거래가 많이 늘었거든요. (그래서) 감원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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