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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 맨발로 거리 헤메는 두 살 아기 구해
2019-01-12 19:27 뉴스A

추운 날씨에 기저귀를 찬 두 살배기 아기가 거리를 헤매고 있다가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유럽에선 1주일 동안 계속된 폭설로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처럼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추운 날씨에 채 한 살도 안되 보이는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맨발로 거리를 헤매는 겁니다.

운전기사는 버스를 급히 세우고선 아이를 향해 뛰어갑니다.

아기를 안고 버스 안으로 들어오자 승객들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현장음] 세상에!

생후 19개월 된 아기는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정신장애가 있는 아이 엄마가 아이를 집 밖에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기를 구한 버스기사는 엄마의 마음으로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리나 아이빅 / 버스 운전기사]
"만약 같은 상황이 다시 생긴다면 기꺼이 다시 도울 거예요."

호텔 1층 객실 안이 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폭설로 눈사태가 발생해 호텔이 눈에 파묻힌 겁니다.

[안톤 존더레거 / 현지 경찰 대변인]
"눈사태로 호텔 객실이 파손됐어요. 3명이 다쳤습니다."

알프스 지역에 1주일 동안 눈이 계속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중북부는 최고 3미터까지 눈이 쌓였고 독일 남부는 눈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겼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폭설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기상 연구소는 이 같은 폭설이 100년에 한 번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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