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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청와대 추천 인사 알고있었다” 검찰, 진술 확보
2019-02-21 20:40 뉴스A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선발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환경부 간부에게서 "청와대 추천 인사가 누군지 알고 심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문건에 기록된 한국환경공단 소속 이사 A씨는 지난해 1월, 사직서를 냈습니다.

3개월 뒤인 지난해 4월 말 환경공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이사 공모에 나섰습니다.

공모 4개월 만에 신임 이사가 임명됐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선발 과정에 참여한 환경부 간부 B 씨에게서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가 누군지 미리 알고 서류와 면접 심사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청와대가 공단의 추천권한을 무시하고 특정 인사를 추천했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사실상 내정한 인사를 임원추천위원이 추천하도록 압박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불러 환경부와 청와대 인사수석실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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