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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총 꺼낸 경호 논란…한국당 “대구가 테러 캠프냐”
2019-03-24 19:21 정치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한 장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경호원이 위협을 느낄 만한 커다란 기관단총을 꺼내들었던 겁니다.

청와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현장음]
"손 한번 잡아주이소. 파이팅!"

여기저기서 '문재인'을 연호합니다.

[현장음]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그런데 이때 문 대통령을 등지고 서 있던 청와대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꺼내 방아쇠에 손을 건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시장 방문의 경우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고도의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시민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직무 수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대구 칠성 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되느냐"며 발끈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좁은 시장에서 기관단총을 반쯤 꺼내놓은 것에 불편함을 느낀 시민들이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행사에 따라 더한 화기도 동원된다"며 "화기 노출은 경호수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홍보영상]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처가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납니다."

하지만 시민 앞에서 기관총을 꺼내 위협 경호를 한 것은 열린 경호 취지에도 맞지 않고 부적절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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