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쇼미더 스포츠]시속 168km 강속구…첨단과학으로 던진다
2019-05-05 19:31 스포츠

스포츠에 숨겨진 과학을 체험해보는 쇼미더 스포츠입니다.

현대 야구는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가 대세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5년 전에 비해 평균 구속이 6km나 빨라졌는데요.

첨단 과학이 속도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 야구는 극한의 속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시속 170km는 이제 더 이상 꿈의 숫자가 아닙니다.

[중계]
"168km라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자존심을 건 속도 전쟁이 펼쳐지면서 메이저리그의 평균 구속은 지난 15년간 무려 6km나 빨라졌습니다.

첨단 과학이 스피드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핵심은 바로 트래킹 시스템.

레이더를 이용해 공에 반사된 전파를 분석하고, 초고속카메라로 움직임을 세세하게 포착해 속도, 회전율, 회전 각도 등 방대한 데이터를 뽑아냅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세한 부분까지 교정해 구속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프로는 물론, 요즘엔 아마추어 선수까지 이용하는데, 두 달 만에 구속이 무려 10km나 빨라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강하게! 때려!

이 선수는 '회전율' 개선으로, 구속이 급상승했습니다.

손의 각도와 공의 회전 각도를 일치시키는 건데 중력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서, 그만큼 공이 빨라진 겁니다.

[강승현 / E 베이스볼 랩 코치 ]
공을 비껴 때리니까 결국에 백스핀이 안 걸려. (어깨를) 약간만 낮춰서 여기 면에서, 조금만 낮춰봐.

[고석진 / 일본 독립리그 준비생]
계속 듣고 그러다보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가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 것 같고…

야구를 해본 적 없는 기자도 마찬가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동작을 교정하고, 회전율을 높였더니 5~6km 정도 금세 빨라집니다.

[현장음]
(어깨를) 위로 위로! 오케이!

트래킹 시스템으로 더 빨라지고 있는 강속구. 첨단 데이터 과학이 현대야구의 히든카드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연출 : 이능희
그래픽 : 박진수 김태현
촬영협조 : 엘론 베이스볼 랩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