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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재설치…서울시는 철거 방침
2019-06-26 11:16 사회

먼저 오늘의 현장,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옛 대한애국당이죠, 우리공화당이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이 47일만인 어제 새벽 강제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6시간만에 바로 규모를 늘려 천막을 재설치했습니다.

안보겸 기자,

[질문1]지금도 천막이 그대로 설치돼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금도 광화문광장에는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파란색 천막들이 있습니다.

천막은 어제 낮 12시 40분쯤 재설치된 뒤 현재 10개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 1백여 명은 이곳에 모여 밤새 천막을 지켰습니다.

천막이 강제 철거된 건 어제 새벽 5시 20분쯤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동이 트자마자 9백여 명을 동원해 천막을 강제 철거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대치가 격화돼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양측 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1시 20분 만에 천막은 모두 철거됐지만, 우리공화당이 6시간 만에 천막을 재설치하며 천막의 규모는 오히려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질문2]천막이 재설치됐는데, 서울시는 다시 강제 철거에 나섭니까?

아직은 서울시 측이 바로 강제 철거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행정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는 앞으로 우리공화당 측에 천막이 철거 대상임을 알리는 계고장을 몇 차례 더 보낸 다음 철거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또 서울시는 철거 비용 2억 원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공화당 측은 또다시 철거를 강행한다면 수십 배 규모의 천막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천막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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