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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3만 대 수입할 때…한국차는 고작 32대 수출
2019-07-28 19:11 뉴스A

그동안 일본 수입차는 국내에서 승승장구해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3만대가 팔렸습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데요. 국산차가 일본에 딱 32대가 팔린 것과는 대조적이죠.

하지만 이번 불매 운동의 여파로 일본 수입차도 타격을 받을 조짐이 보입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상반기 일본산 승용차는 2만 9400여 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액수로는 6억 2천3백만 달러.

우리 돈 7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판매량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2015년 4만 1천여 대에서 지난해 5만 8천여 대로, 3년 만에 40% 넘게 뛰었습니다.

수입차 다섯 대 중 한 대가 일본 차일 만큼 점유율도 상승했는데, 렉서스, 도요타, 혼다 순이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산 차의 일본 수출은 고작 32대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수출이 없는 셈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럽의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양산(대중) 모델들의 판매는 일본시장에서 극히 부진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자동차도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일본차 주유나 세차, 정비 등을 거부하는 곳이 늘고 있고, 일부 일본차 운전자들은 브랜드를 가리고 운행할 정도입니다.

일본 차 구입 문의도 급감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도 싸늘해졌습니다.

일본 수입차의 신기록 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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