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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피의사실 언론 유출 공방…검찰 “사실무근” 반박
2019-08-31 19:07 사회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피의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예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결국 검찰은 피의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며 여권의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청와대와 여권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기정 대통령 정무수석은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을 흘리는 것은 범죄"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27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문건 내용이 보도된 사실을 겨냥한 겁니다.

이 날 한 방송사는 "노환중 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적은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당도 이 보도가 검찰 덕분에 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그제)]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물의 제목과 내용이 언론에 고스란히 유출되고… 검찰 내부에서 수사 정보를 대놓고 흘리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검찰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압수물을 언론사에 유출하거나, 압수수색 과정에서 방송을 대동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앞서 해당 방송사도 "압수수색 종료 뒤 부산의료원 허가를 받고 사무실에 들어가 문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의 불편한 기류가 '피의 사실' 유포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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