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20km 거리 충주 시내서도 폭발 진동…1명 실종·8명 중경상
2019-08-31 19:20 사회

지금부턴 국내 사건사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어젯밤 충주의 접착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20km 떨어진 충주 시내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의 큰 불이었는데, 8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자정쯤.

거대한 화염이 산업단지를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현장음]
"또 올라온다. 불길 치솟는 거 봐, 안에."

화재현장에서 몇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현장음]
"오, 또 터졌다."

불이 난 건 알코올 등 화학물질이 보관된 접착제 제조 공장.

불은 12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정오에야 불길이 모두 잡혔습니다.

공장 직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정구 / 충주소방서장]
"(폭발 지점에 있던) 1명은 대피했으나, 다른 1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어서 진화가 어려웠습니다."

소방당국은 직원 2명이 근무하던 공장 건물에서 불이 시작됐고, 위험물질이 폭발하면서 급격하게 불이 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
"화재로 인한 폭발로 이렇게 공장 건물 잔해들이 사방으로 날아갔고, 폭발 충격은 인근 건물들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300m 떨어진 다른 공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20km 거리의 충주 시내에서도 폭발로 창문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김대영 / 충북 충주시]
"갑자기 벼락 치는 소리가 '쾅' 하고 나더니 10~20분 지나니까 (불길이) 퍼지기 시작하는데, 계속 폭발했으니까."

불이 난 공장 9개 동은 잿더미로 변했고 주변 건물도 20동 넘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중장비와 수색견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