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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짜 청문회” vs 민주 “정치 공세”…‘네탓 공방’ 가열
2019-08-31 19:09 정치

정치권에선 조국 후보자를 두고 오늘도 '네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가짜 청문회는 안된다며 이틀 째 조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는 장외투쟁에 나서자, 더불어 민주당은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쯤 됐으면 물러나는게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가짜 청문회하고 임명 강행하겠다고 지금 여당과 청와대가 모두 들고 일어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청문회를 걷어찼습니다. 청문회를 하기보다는 이러한 정치공세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한국당이 조 후보자를 낙마시킬 새로운 의혹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청문회 무산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을 연기할 수는 없다며 야당이 '가족 증인'을 빼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맹탕 청문회는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 개최를 원한다면 야당 탓을 중단하고 핵심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 증인은 물론 일정 연기까지 요구하는 야당과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간 접점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

9월 2~3일 청문회는 물론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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