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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국 청문회’ 사실상 무산…여야, ‘힘겨루기’ 계속
2019-09-01 19:05 뉴스A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아직 열릴 지 말지, 누구를 증인으로 부를지 결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해진 시일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가 한치의 양보없는 날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황하람 기자, 그러니까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게 맞느냐?" 이것을 두고 여야가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거죠?

[리포트]
내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조 후보자의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부인만은 꼭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가족은 절대 안 된다"고 맞섰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장 먼저 들어보시죠.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핵심증인도 없는 그런 가짜 청문회 한다는 것은 뭡니까. 결국 청문회 쇼밖에 더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무조건 강행하려 들지 말고 제대로 열어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는데 책무를 다하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가족 청문회를 주장하는 건 인권침해"라며 부인이든 동생이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대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질문2] 그럼 청문회 자체가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까?

일단 민주당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며 여야가 애초 합의한 대로 내일 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일 오전에 회의를 법사위를 개최해서 의결하면 내일부터라도 당장 인사청문회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해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한 당일 청문회를 연 사례가 4건 있었다는 건데요.

하지만 야당은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는 안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히려 증인 출석을 위해 청문회를 5~6일 또는 아예 9~10일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자 민주당은 청문회 불발에 대비해 조 후보자가 직접 의혹을 소명할 수 있는 국민청문회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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