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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시 특혜’ 논란…사람이 아닌 제도가 문제?
2019-09-01 19:12 뉴스A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권은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정치부 강병규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앞서 보신것처럼 문 대통령이 오늘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서 첫 언급을 했어요.

그런데 전혀 예상밖에 입시제도 재검토를 강조했어요. 조 후보자 딸의 스펙쌓기 논란이 결국 입시제도의 문제라는 건가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임명 이후 24일 만에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박탈감에 대한 언급 없이 "대입 제도 전반 재검토"만 지시했습니다.

결국, 사람이 아닌 제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에 생긴 입시 제도 문제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쟁으로 흐르는 청문회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는데 조국 후보자 카드를 전혀 접을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2.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야당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뭐라고 하고 있나요?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제도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들어 반칙으로 타인의 기회를 빼앗고 불법적 특권을 누린 조국 후보자와 그 일가의 죄를 '제도탓'으로 떠넘기는 매우 비겁하고 교활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3. 여권은 조국 후보자 지키기에 나선 것 같던데 여권 대권주자들도 그렇고, 또 '실검 대전' 이런 말도 나와요?

앞서 보신 것처럼 유시민, 이재명, 박원순 등 유력 대권 주자까지 총출동해 조국 후보자 엄호에 나섰습니다.

또 조국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주부터 포털 검색 순위에 '조국 힘내세요'부터 '가짜뉴스 아웃' '정치검찰 아웃' 등을 잇따라 띄우고 있습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더니 청문회가 무산 위기에 처하자 '보고싶다 청문회'를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4. 요즘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까 '나경원 자녀 의혹'이란 검색어가 있던데요. 이게 무슨 말이죠?

맞불 물귀신 작전인데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어제부터 '나경원 자녀 부정입학 의혹', '나경원 사학비리 의혹' 등의 메시지를 띄우고 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가 2011년에 나 원내대표의 딸 역시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응시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한 것을 다시 문제 삼고 있는 것인데요.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나 원내대표의 딸이 면접에서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신상을 밝혀 합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입니다.

이후 나 원내대표는 명예훼손으로 뉴스타파를 고발했는데 1~2심 모두 뉴스타파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법원이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은 허위사실"이라고 판결했다며 장애인 딸 입시에 있어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와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데다 부모가 학원재단을 운영하는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어 여권 지지자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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