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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정현, ‘세계 최강’ 나달에 0-3 완패
2019-09-01 20:02 뉴스A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세계 최강 나달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는데요.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2위, 스페인 출신 라파엘 나달의 벽은 높았습니다.

코너 구석 구석을 찌르는 샷에 세계랭킹 170위 정현이 속절없이 당합니다. 주특기인 백핸드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1시간 59분 만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0-3 완패.

하지만 정현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지난 2월 허리부상으로 5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만큼,

재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위안을 삼았습니다.

[정현 / 테니스 선수]
"예선부터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경기를 했지만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고…."

체력적 부담도 정현에겐 아쉬움이었습니다.

정현은 본선 1·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인 것을 비롯해 예선과 본선 5경기를 소화하며 코트에서 635분을 뛰었습니다.

반면 높은 세계랭킹으로 예선을 면제받은 나달은 본선 2회전에서까지 기권승을 거두며 정현과의 경기 전까지 한경기만 치렀습니다.

[나달 / 테니스 선수]
"힘겹게 경기하지 않고 편안하게 점수를 챙길 수 있었어요."

팬들은 정현에게 "졌지만 잘 싸웠다"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정현은 우리돈 1억 9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세계랭킹도 14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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