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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퀸 태풍…전선 끊겨 1만 가구 정전
2019-09-07 08:22 사회

태풍의 중심이 제주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이 지역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정서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저는 지금 서귀포 사계리 해안가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지만, 파도는 여전히 거세고 바람이 강해 눈을 뜨기 힘들 정도입니다.

태풍 링링은 새벽 3시쯤 이곳 제주와 가장 근접했는데요.

산간 지역인 제주 고산과 윗새 오름에는 최대 풍속 40m에 가까운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산간지역엔 4백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서귀포에도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도내 1만 6천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감귤 비닐하우스 2동이 강풍에 무너져 주저앉았고, 해안도로가 유실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등 밤사이 접수된 신고만 70건이 넘습니다.

서귀포시와 성산읍에서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혔다가 6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곳 제주는 정오 쯤부터 비가 조금씩 잦아들 전망인데요.

기상청은 여전히 태풍 위험 반경에 속해 있는 만큼, 강풍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사계리 해안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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