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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쪼개진 ‘대학생 단체’…집회로 가득한 도심
2019-11-02 19:40 뉴스A

저희 스튜디오가 있는 광화문 일대는 하루 종일 시위가 열려 구호 소리가 건물 높은 층에서도 크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그동안은 조국 전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가 주로 열렸지만 오늘은 서로 정반대 주장을 하는 ‘대학생’ 단체가 둘로 쪼개져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창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할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사공성근 기자가 시위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채웠습니다.

[현장음]
"공수처 법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기독교 단체와 우리공화당 등 10여개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에선 문재인 대통령 퇴진 구호도 이어졌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대화를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했습니다.

조 전 장관 사퇴를 요구했던 16개 대학교 단체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12번째 촛불집회는 3주째 여의도에서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집회 참가자들은 계엄령 문건을 파헤쳐야 한다며 특검을 외치며 국회를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함께 서있는 모습이 담긴 판화를 찍으며 정권 지지 의지를 드러내는 집회 참가자도 있습니다.

검찰청사 인근에도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저 담장을 넘어 논란이 됐던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은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에서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국겸 / 대학생진보연합 회원]
"미 대사관저 투쟁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 싸움에 조금의 보탬이라도 됐다고 믿기에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는 보수단체와 대진연 소속 학생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헀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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