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뉴욕→플로리다 주소지 변경…철저한 계산?
2019-11-02 20:13 뉴스A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갑자기 주소지를 옮겼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역시 사업가답게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로 보입니다.

세금을 확 깎을 수 있고 마침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플로리다가 트럼프에겐 유리한 선택지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트럼프 대통령.

그런데 최근 거주지 주소를 지난 1983년부터 살았던 뉴욕에서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의 마라라고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수백만 달러를 매년 세금으로 냈지만 뉴욕 정치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뉴욕은 너무 비싸고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죠”

실제 플로리다는 주 차원의 소득세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결국 거주지를 변경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소득세 최고세율 9%와 뉴욕시 최고세율 4%를 피하게 됩니다.

또 고가 부동산에 부과되는 최고세율 16%의 상속세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부과하는 세금을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마크 클레인 / 뉴욕 세금 전문 변호사]
"유엔총회 등 단 하루라도 뉴욕에서 일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서 세금을 내야 합니다.”

[김정안 특파원]
"플로리다주는 부유층의 세금피난처뿐 아니라 2020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도 꼽힙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격전지를 차지하기 위해 뉴욕을 버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