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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년 전에도 이동식 ICBM 쐈는데…난감한 군 ‘침묵’
2019-11-02 19:56 뉴스A

이 상황을 가장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데가 군인데 왠일인지 아무 말도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공개적으로 ICBM도 이동식 발사대로 쏠 수 있다고 밝혀왔는데요
 
이렇게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을 놓고 혹시 청와대 눈치라도 보는 걸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꽃을 내뿜으며 수직으로 치솟는 미사일.

지난 2017년 평안남도 평성에서 북한이 쏘아 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입니다.

[조선중앙TV(2017년)]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신형 대륙간 탄도로켓 무기 체계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바퀴 축이 9개인 이동식 발사대에 실린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2년 전 이동식 발사대에서 ICBM을 쏜 사진을 공개한 것입니다.

발사 장면이 이미 공개된 만큼,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기술이 고도화됐다고 밝혀왔습니다.

[김영환 /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 (지난 8일)]
"(북한의) ICBM은 현재 TEL(이동식 발사대)로써 발사가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는 다양한 장소에서, 숨어서 미사일 발사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발사 징후 탐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쏘고 난 다음에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발사할 우려도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유사시 선제 타격을 위해 정찰위성을 개발하고 지대지·공대지 미사일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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