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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연인 몰래 촬영 후 도망…잡고 보니 ‘현직 경찰’
2019-11-02 20:03 뉴스A

열심히 일하는 경찰도 물론 많겠습니다만 요즘 경찰들, 왜 자꾸만 사고를 치는 걸까요?

새벽 길가던 연인을 몰래 찍던 남자를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 그것도 관내 근무중인 경찰관이었습니다.

국민들은, 누굴 믿어야 하는 걸까요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함께 길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이 뒤쪽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낀 건 그제 새벽 0시 10분쯤입니다.

[우현기 기자]
"이곳 거리를 걸어가던 두 사람은 뒤에서 '찰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직감적으로 두 사람은 불법 촬영을 의심해 뒤돌아봤고, 남성 한 명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달아난 남성의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한 연인.

경찰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인근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 경사였습니다.

A 경사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정작 문제가 된 휴대전화는 분실했다며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A 경사 / 서울 송파경찰서 ○○파출소]
"자리를 피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거 같아요. 술을 좀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

전북에선 현직 순경이 동료 경찰관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
"감찰에서 사실 확인 중에 사실이 확인되면 직무 고발하겠죠."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지난달 현직 경찰이 구속된 데 이어 현직 경찰관의 범죄와 일탈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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