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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저지 남았다”…황교안, 청와대 앞 단식 노숙
2019-11-23 19:37 정치

지소미아가 연장된 마당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오히려 청와대 바로 앞에 텐트까지 치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세가지 요구 중 이제 한가지가 해결됐을 뿐이라며 단식을 계속 하겠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명분없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급히 귀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 때문에 지소미아가 연장됐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황교안 당 대표의 단식과 미국의 압박이 통한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3가지 요구 중 이제 1개가 해결됐을 뿐이라며 단식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사실 이거(단식) 시작한 게 선거법 때문이죠."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처리 저지가 남았다는 겁니다.

투쟁 강도도 더욱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앞과 국회를 오가며 출퇴근 투쟁을 했지만 어젯밤부터는 청와대 앞에 아예 텐트를 치고 24시간 투쟁에 나섰습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와대 100미터 이내는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만큼 제한 구역 밖에 1인용 텐트를 친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명분도 공감도 없는 단식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자유한국당은 장외집회와 정쟁에만 매달리며 직무를 유기해왔습니다. 개혁과 민생을 방해한 과오로 역사에 남게 될 것입니다."

다음 달 초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의 공방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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