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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고교생 담배 훈계 했다 집단 보복
2019-12-03 20:27 사회

집 안으로 담배꽁초와 돌이 날아드는 괴롭힘을 당한 억울한 가족도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 한 번 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곧이어 2층집 창문을 향해 담배 꽁초를 수차례 던집니다.

이 학생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했던 남성의 집에 보복을 하는 겁니다.

집안 거실로 담배꽁초가 들어오는가 하면, 집에 돌이 날아들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일도 잦았습니다.

[훈계했던 남성의 아내]
"방충망에 불이라도 붙었으면 너무 끔찍한 거예요. 혹시나 우리 애기들이 보복당할까. 또 너무 불안해가지고 밖에도 못 나가겠고."

괴롭힘이 며칠간 지속되자 결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학생과 부모들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훈계했던 남성]
"우리 아이가 뭘 잘못했느냐 증거가 있냐. 잘못도 없는 애를 왜 잡아왔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경찰은 학생들을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동종전과가 없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기소유예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훈계를 했던 남성은 아내가 불안감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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