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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솔레이마니, 워싱턴 노렸다”…정당방위 주장
2020-01-04 19:36 뉴스A

뉴스A 시작합니다.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국제 정세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노린 이란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차단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지만,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전운이 감돌고 있는 중동정세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화염이 번뜩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란의 2인자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국의 정밀 타격으로 폭사한 순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성조기를 올려 작전 성공을 자축했고 이번 공격은 정당 방어였음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워싱턴과 중동지역) 미국인 공격을 노린 솔레이마니를 제거했습니다."

또한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이를 막으려는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전역에선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란은 가혹하게 응징하겠다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 주 유엔 이란대사]
"미국의 만행에 눈감을 수 없습니다. 엄청난 응징이 뒤따를 겁니다."

미 국방부도 3천5백 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도 출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 등 주요 도시도 테러 가능성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미 뉴욕시장]
"우리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엄청난 잠재적 위협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선 중동 지역의 미국인이나 미국 시설이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복의 악순환’으로 중동의 전운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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