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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철호 측, 경쟁 후보 신용카드 내역까지 조사”
2020-01-04 19:43 뉴스A

송철호 울산시장 측은 정말로 당내 경쟁상대인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측 뒷조사까지 한 걸까요.

일명 '송병기 업무수첩'에서 임 전 위원측의 카드 결제기록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최주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는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 업무수첩 내용은 2017년 10월에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상대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거를 언급하며 '가장 손 쉬운 방법'이라고 제목을 달아놓은 내용이 수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아래에는 임 전 최고위원 캠프 관계자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A 씨가 등장합니다.

송 부시장은 "A 씨가 울산 상가 분양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챙겼다"며 "조사 필요"와 압박"이라고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A 씨를 불러 실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이 A 씨가 임 전 최고위원 대신 식당이나 모텔, 최고위원 회의 후 회식 자리 등을 카드로 결제한 기록까지 수첩에 적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은 결제 날짜만이 아니라,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사용까지 구분해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 측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 비위 첩보를 수집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임 전 최고위원 측 뒤를 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 부시장의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주 송철호 시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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