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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선…총리 징크스 / 안철수의 새 친구?
2020-01-04 19:53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총리징크스'네요? 무슨 내용입니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총리 출신입니다.

이낙연 총리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인데요.

최근에 한 언론이 여·야 1위 대선후보인 두 사람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해보니 이낙연 총리가 51.4%, 황교안 대표가 25.5%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직선제 개헌 이후 33년간 총리 출신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습니다.

Q. 시장 출신 대통령도 있고 장관 출신 대통령도 있는데 총리 출신만 없네요. 총리 출신으로 대권까지 넘본 정치인이 누가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김종필 전 총리와 이회창 전 총리가 있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는 13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요.

이회창 전 총리는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잇따라 고배를 마셨습니다.

Q. 어쨌든 이낙연, 황교안 두 사람은 이번에 종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죠?

네, 이낙연 총리는 종로 출마 가능성을 대놓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총리와 황 대표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수도권 험지에 출마를 하겠습니다. 수도권의 험지로 나가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 이기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황 대표와 경쟁을)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닙니까."

한국당 관계자는 "종로가 한국당의 험지다. 7:3으로 우리에게 불리한 험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가 말한 험지가 종로가 확실하다는 건데요.

하지만 15대부터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종로에서 보수 진영이 4번, 진보 진영이 2번 당선됐기 때문에 한국당에 꼭 불리한 험지라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Q. 그런데 유독 총리 출신들이 대선에서 약한 이유가 뭡니까?

존재감이 없거나 권력 의지가 약했던 경우도 있지만요.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2인자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주인공'을 뽑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Q. 총리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1차 관문은 이번 총선이겠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안철수의 새 친구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했죠?

네, 해외에 체류 중인 안 전 대표가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는데요.

그동안 안 전 대표의 정치스타일을 보면 항상 누군가와 손을 잡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누가 새 친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Q. 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밀어주고,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밀어줬지만 결국 민주당과는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까?

네, 안 전 대표와 민주당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는데요.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박원순 /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지난 2011년)]
"안철수 교수님의 진심이, 서로가 서로의 진심이 통했고…."

[안철수 /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2018년)]
"일찍이 역대 시장 중에 이렇게 많은 지적과 문제 제기를 받은 시장이 있었습니까? 이제 박 시장께서 답할 차례입니다."

[안철수 / 당시 무소속 대선후보 (지난 2012년)]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안철수 /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2017년)]
"지난 대선 때 후보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이 연장이 되면 안 된다고 저는 결심을 했던 겁니다. 그런데도 MB 아바타입니까?"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 2017년)]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세요. 저 반대하려고 정치하십니까?"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단언컨대 안철수는 성공하기 힘들다. 성공했으면 벌써 했다"며 안 전 대표의 복귀를 평가절하했습니다.

Q. 안 전 대표가 그동안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잖아요. 보수진영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제기되죠?

네, 특히 새로운보수당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안 전 대표는 시큰둥한 것 같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어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같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을 할 때부터 뜻을 같이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안 전 대표가 독자노선을 갈 수도 있는데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한국당·친박당·유승민당·안철수당으로 4분되는 사상초유의 보수분열"이라고 전망했습니다.

Q. 안 전 대표가 조만간 귀국할텐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얼굴이 보이고 '깜찍하다더니…'. 무슨 내용인가요?

조국 전 장관이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다녔던 아들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가 됐는데요.

조지워싱턴대 관계자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학생이 가족의 도움을 받았을 경우 학문 진실성 위반행위로 처리해왔다. 한국 검찰이 증거를 공유한다면 우리 쪽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오픈북이라도 가족 대리시험은 부정행위이기 때문에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Q. 여권은 그동안 온라인 시험을 대신 본 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네, 청와대는 검찰의 조 전 장관 수사 결과가 '태산 명동에 서일필', 즉 '태산이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을 뿐'이라고 했고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검찰을 비아냥댔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달 31일)]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그것도 조지워싱턴대 업무방해로 기소하는 이 (혐의 적용이) 깜찍한,제가 할 말이 별로 없어요."

Q. 그럼 조국 전 장관 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일단 지금은 검찰 기소 단계이고 대법원까지 확정 판결이 나야 되는데요.

재학생 부정행위는 F학점 등으로 마무할 수 있지만 조 전 장관 아들은 이미 졸업을 했기 때문에 수여한 학위를 어떻게 할지는 학교 측에서 검토를 해봐야 된다고 합니다.

Q. 조 전 장관이 정유라의 대리과제를 비판한 SNS가 화제가 됐는데 대리시험, 대리과제 둘 다 잘못된 거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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