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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통령 측근 수사’ 차장검사 전원 물갈이
2020-01-23 19:29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사단의 완전한 해체로 평가받는 오늘 법무부 인사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법무부가 이달 초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를 교체한데 이어, 오늘은 수사를 담당하는 중간 간부를 교체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담당했던 간부들은 모두 자리를 떠나는 셈입니다.

먼저, 오늘 인사안 내용을 백승우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법무부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해 온 차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1차장검사가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평택지청장으로 이동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을 맡은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차장검사는 통상 1년 단위로 인사 대상이 되고, 수사의 연속성이 필요한 주요 사건 수사 때 연임되기도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오늘 인사대상자는 부임 6개월 만에 교체되면서 수사를 마무리짓지 못하게 된 겁니다.

다만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인 부장검사 2명은 유임됐습니다.

법무부는 "현안 수사팀은 유임됐다"며 "수사팀 존속 여부와 인사는 아무 관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부서 출신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편중돼 있었는데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이 우대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검찰 내부에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려고 전진 배치했던 검사들이 청와대를 수사하자,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고 한다", "누가 봐도 수사팀 해체를 목적으로 한 인사를 단행하고 발뺌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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