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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7000명씩 폭증하는데…
2020-03-31 17:58 사회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3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국내 상황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 수로 올랐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와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매일 자가격리자가 7,000명씩 늘어난다면서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그런데 이 같은 자가격리자 폭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설령 자가격리를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이분들이 가족들에게 옮기지 않을 보장이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입국 금지를 할 게 아니면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서 시설격리라는 조치를 취해야만 완벽하게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종석]
지금 자가격리를 어기고 활보한 외국인이 몇몇 적발됐잖아요. 그 외국인들이 완치 판정을 받기 전까진 추방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면서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추방하게 되면 어디로 추방할 겁니까? 그 비행기를 다른 사람들이 타려하겠습니까? 그리고 항공사에서 그 사람들을 수용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완치돼야만 나갈 수 있는 겁니다.

[김종석]
2주 뒤면 자가격리자만 10만 명이 된다고 합니다. 오 교수님, 정부는 자가격리 어플리케이션을 믿고 있는데, 스마트폰을 놔두고 돌아다니면 (손 쓸) 방법이 없는 것 아닙니까?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방법이 없죠. 그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떡할 겁니까? 우선 매일 7,000명씩 들어오는 사람 중에 유증상자만이라도 시설격리를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들을 시설에 수용해야 합니다. 이제는 자가격리란 ‘빛 좋은 개살구’같은 말은 그만 써야하는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김종석]
정부는 “현재 미국, 유럽에서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의 약 90%가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자국민을 자기 국가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합니다. 그럼 아직도 외국인 입국 봉쇄에 대해서는 검토 중인 겁니까?

[장예찬]
그러니까요. 10%의 외국인이 환자로 들어왔을 때 언어와 많은 비용의 문제로 병원에서 감당해야할 부담은 더 늘어납니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의 목소리를 왜 이렇게 반영을 안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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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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