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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사재기 나선 중국 주민들…‘식량 대란’ 우려
2020-04-03 19:43 국제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분위기라는 중국에서 때아닌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남아 일부 국가들이 식량 위기를 우려해 쌀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쌀 진열대로 달려갑니다.

카트는 금세 쌀들로 가득 찼습니다.

쌀을 담아놨던 판매대도 텅 비었습니다.

[현장음]
"판매대 안의 쌀도 다 사갔어요."

마트뿐만 아니라 쌀 가게에도 주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음]
"모두 쌀과 식용유를 사러 온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자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모든 쌀가게를 강제로 영업 종료시켰어요.”

중국인들의 쌀 사재기는 동남아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식량 위기를 우려해 이미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고, 캄보디아도 오는 5일부터 중단할 예정입니다.

식량 대란 우려가 나오자 중국 정부는 식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상무부는 식량 부족이나 가격 상승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집에 대량 구매를 해놓을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연구진은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연구진은 6개월간 대상자들을 검진하며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권오혁 기자]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는 어제 하루 60명이 늘어나 1027명에 이릅니다. 오는 8일 봉쇄 해제를 앞둔 우한시는 전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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