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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침체된 경기 살리자”…노점에 희망거는 中
2020-06-07 19:43 뉴스A

중국정부가 금지했던 ‘노점’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경기를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거죠.

지금 길거리에 가면 이발사, 요리사 기업 대표 유명 연예인까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 위생 같은 고질병엔 어떻게 대처할까요.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거리 전체가 노점상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발사들은 길거리에 간이 이발소를 차렸고,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던 요리사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판동동 / 장쑤성 상인]
“노점상 시작한 뒤로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되는 것 같아요. 돈 벌어서 올해 안에 결혼해야죠."

중국 당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노점상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단속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심화되자 최근 중국 정부가 노점상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쑤강 / 산둥성 노점상 상인]
"리커창 총리가 직접 오셔서 노점 영업이 살림살이에 많은 도움이 됐는지 물어봤습니다."

"특히 도시 외관을 이유로 길거리 상점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수도 베이징도 79개의 구역을 지정해서 노점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거리에는 외제차를 끌고 나와 물건을 팔거나, 1일 데이트권을 파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유명 기업의 임원도 직원을 구하겠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텐센트' 인사 부문 임원]
"이리 와서 관심 있는 일자리가 있는지 보세요."

중국 유명 연예인들도 방송에 출연해 노점 홍보에 나섰습니다.

[위에윈펑 / 중국 코미디언]
"(지금 뭐하고 계신 거예요?)
네일아트 해드리고 있습니다."

[위에윈펑 / 중국 코미디언]
"(몇 명이요?) 벌써 3, 4명 해드렸어요."

하지만 일각에선 가짜음식 판매와 위생 관리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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