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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기본소득 원조 경쟁 / 김종인과 히딩크의 차이?
2020-06-07 20:14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까요. '기본소득 원조 경쟁', 요즘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이 한창 이슈죠?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최소 생활비를 보장하자는 건데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 대선의 핵심 의제가 될거라면서 언급해왔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달 22일)]
"기본소득 형태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정말 좋겠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요. 어차피 올 미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을 논의하자고 하면서 정치권 이슈가 됐죠.

이 지사는 "포퓰리즘 공격 때문에 망설이는 사이 통합당이 기본소득을 그들의 주요 어젠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Q. 이 지사가 선수를 뺏겼다는 표현도 썼더라고요?

이슈 선점 경쟁에서 통합당에 밀렸다고 본 것 같습니다.

이 지사가 차기 대권주자잖아요. 그래서 기본소득을 자신의 주요 정책으로 삼으려고 했었는데 통합당에서 먼저 논의가 시작되니 당혹스러울 수 있죠.

Q. 또다른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네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본소득보다 전국민 고용보험이 더 정의롭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직자와 대기업 직원에 똑같은 돈을 주는 것보다 꼭 필요한 실직자에게만 주는게 맞다는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정책이기도 합니다.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지난 달 10일)]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책 지향점이 같다는 점을 내세워 친문 진영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대선 경쟁자인 이 지사는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Q. 누가 승자가 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두 번째 주제, '히딩크는 있고 박지성은 없다?' 무슨 뜻이죠?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면서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언급한 건데요,

먼저 이런 반응을 불러온 김 위원장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지난 3일)]
"저는 보수라는 말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지난 3일)]
"과거와 같은 가치와 조금 (동)떨어지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이것에 대해서 시비를 너무 걸지 마시고."

Q. 보수색 빼기를 두고 장 의원이 여러차례 비판을 했었는데요, 김종인 리더십이 문제라는 건가요?

네, 장 의원은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을 키웠는데, 지금 통합당은 감독만 보인다며 대선주자를 키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줬다"고 혹평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보수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Q. 당내에서 이런 불만들이 많이 나오나요?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데 대해선 일부 불만이 나옵니다.

[정진석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 4일)]
"요즘 보수라는 말 쓰지 말자고 하는데 저는 썩 동의할 수 없지만."

보수 색채가 강한 영남지역 중진의원 사이에서도 "너무 나갔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기대감도 큰 편입니다.

비대위가 출범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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