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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변인이 나선 이스타 체불임금
2020-06-30 18:28 경제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3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태원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본인을 둘러싼 논란 속에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서 이스타항공 가족 지분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 가족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회사에 반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직 의원의 가족 지분을 회사에 헌납하겠다고 해서 지금 본질이 끝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렇죠. 그 지분을 어떤 식으로 헌납할지도 안 밝혔고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직원 1,600명이 5개월 동안 임금 못 받은 게 약 250억 원입니다. 지금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제주항공 측에서는 이 미납임금에 대해 이스타가 먼저 책임을 지고 와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이상직 의원 같은 경우는 가족 지분 헌납하는 것으로 이 부분을 매듭지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발표 이후에 오히려 인수합병이 더 어려워졌다는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석]
이현종 위원님, 지금 더 논란이 되는 건 이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부대변인이 왜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 건과 관련해서 노조와 중재를 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지금 이상직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원래 민주노총 산별 연맹 위원장 출신입니다. 김현정 부대변인은 이 사태와 아무 관련이 없는 분이거든요. 문제는 이분이 박이삼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해서 현재 250억 원 체불 임금을 110억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와 함께 공격의 포인트가 이상직 의원이 아니냐고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다보니 이스타항공 노조 쪽에서는 왜 현직 여당 당직자가 이 문제에 개입하느냐며 뭔가 압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종석]
집권여당의 당직자가 임금 체불 중재 건에 대해서 나섰기 때문에 민주당도 선을 긋는 게 아니라 해명이 필요하지 않나. 왜냐하면 소속 의원도 창업주고, 물론 지금은 본인 지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일단 이상직 의원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봐요. 그건 정말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보는데요. 김현정 부대변인은 원래 민주노총 산별 연맹 위원장을 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과는 사전 논의 없이 개인적으로 움직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 이상직 부대변인의 개인적 관계든 아니면 본인이 노조 출신이니까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있었지 않나 싶어요. 아마 선의에서 한 것 같은데요. 아무튼 노조 입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나서는듯한 모습이 되어버렸거든요. 다음부터는 김현정 부대변인이 나설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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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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