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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영결식…오열하다 ‘휘청’한 이부진
2020-10-28 18:1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로 불리면서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에 엄수됐습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영결식에서는 유가족과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그리고 이서현 이사장의 모습입니다. 이도운 위원님, 첫째 딸인 이부진 사장이 비공개 영결식에서는 헌화하면서 오열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아마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가장 크겠죠. 특히 이건희 회장은 이부진 사장이 자신의 모습도 많이 닮았고 성정도 비슷해서 유난히 사랑했다고 하니까요. 단순히 이런 것보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삼성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보도가 많았었는데요. 이건희 회장이 이룬 업적, 삼성을 우리나라 일류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이끈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세계 일류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위대한 기업인, 위대한 사상을 가진 기업인으로 평가되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 고마운 느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2030 세대가 그런 것을 평가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이제는 형제가 앞으로 올 여러 험난한 상황을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감정도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종석]
어머니인 홍라희 관장이 직접 딸을 부축해주는 화면도 나왔습니다. 소종섭 국장, 오늘 영결식에 당연히 유족들도 참석했고요. 이재현 회장,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이렇게 해서 범삼성가도 모두 참석했다고요?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명희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평소에도 대단히 가까운 관계였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한화 김동관 사장 삼형제도 참석했는데요. 이게 과거와 달라진 모습들이죠. 과거에 재벌가들은 격렬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왔는데요. 이제 3세 시대에 들어가면서 3세들은 서로 협력과 경쟁을 같이 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재벌 3세들이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아마 이런 영결식에서도 그런 모습이 표출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종석]
소종섭 국장, 이건희 회장과 고등학교 동창이자 꽤 오랜 친구 사이인 김필규 전 회장이 오늘 “‘승어부’란 말이 있다.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로, 효도의 첫걸음.” 이런 이야기를 영결식 추도사에서 언급한 것 같습니다.

[소종섭]
생경한 말이잖아요. 저도 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우리가 많이 들어본 청출어람과 비슷한 뜻이 있더라고요? 아버지를 능가하는, 능가했다는 의미에서 ‘승어부’라는 말을 쓴 건데요. 결국 창업은 이병철 회장이 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질적으로 한 단계, 완전히 새롭게 도약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공을 세운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승어부라는 말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김종석]
소 국장, 그러니까 이재용 부회장도 아버지를 더 넘어서 또 한 번 ‘승어부’를 하라는 이런 덕담 아닌 덕담, 추도사로도 읽히네요?

[소종섭]
그렇죠. 이건희 회장이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을 능가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을 한 단계 올려놓았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도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을 능가해서 삼성을 더욱 세계 톱에 해당하는 완전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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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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