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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방침에…野 “약속 파기”
2020-10-30 12:23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태현 변호사

[김민지 앵커]
대변인님,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민주당은 당헌을 고쳐서라도 후보를 내겠다는 거죠?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맞습니다. 사실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죠. 이렇게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도 송구스럽고요. 어쨌든 5년 전에 당헌으로 정한 내용을 번복하는 것 또한 송구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당이 이런 일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깊은 고민도 있었습니다. 결국 지도부의 결단으로 당헌을 개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송찬욱 앵커]
이번에 민주당이 개정하는 당헌은 바로 5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만들었던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정치 발전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대통령의 발언을 뒤집는 셈이 됐거든요?

[박성현]
아마도 대통령님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정당이 국민을 향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또 정당을 이끌어나가는 많은 당원들의 의사도 분명 중요하고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니고 큰 선거고요. 한편에서는 정권의 중간 평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변호사님, 사실 문 대통령이 했던 이야기가 5년 전에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한 군수가 당선무효형이 되면서, 그럼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이야기였단 말이죠.

[김태현 변호사]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 하신 이야기에서 새누리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선거법 위반 당선 무효를 성추행 의혹 혹은 사퇴로 바꾸면 지금 상황과 들어맞지 않습니까? 명분이 없는 거죠. 현실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후보를 낼 수밖에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안 좋게 보는 것은, 제 눈에는 민주당의 태도가 후보를 냄에 있어서 너무나도 당당하게 보인다는 거죠. 당 대표도 그렇고 중진 의원들이 방송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대선인데 어떻게 포기하느냐는 말투거든요? 저는 그게 납득이 안 된다는 거죠. 낼 때는 내더라도 내기 전에 국민과 시민에 대한 진정성 어린 사과는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민지]
민주당이 지금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도 후보를 내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주당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대변인님, 조금 전에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적 성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내후년 대선까지도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을 했네요?

[박성현]
우상호 의원이 솔직하게 말씀하신 것이고요. 그 안에 당 내부적인 고민들을 다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웠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방금 김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사과, 이런 메시지는 이낙연 대표님이 후보 시절부터, 전당대회장부터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게 전제된 것이고요. 오늘 이 자리에서도 제가 당의 상근부대변인인데 사과의 말씀을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걸 전제로 말씀드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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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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