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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에 무역장벽 세우자…세계 곳곳 “호주 와인 사주자”
2020-12-05 19:48 국제

1년 내내 인류를 괴롭히는 이 끔찍한 바이러스.

그 시작이 어디였는지를 밝혀라.

호주가 중국에 요구했다가 ‘화’를 입었습니다.

소고기 랍스터 와인 호주산이라면 죄다 중국이 무역장벽을 쌓은 겁니다.

그렇지만 이게 왠일일까요

결과는 중국이 의도한 것과 정반대였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와인 전문점에 호주산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현장음]
"호주산 와인은 신공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중국은 호주산 와인의 덤핑으로 국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최대 2백 퍼센트 이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달 27일)]
"이는 중국 내 (와인) 산업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입니다."

지난 4월 호주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아프간 어린이를 학살하는 호주 군인의 합성 사진을 SNS에 올리며 공방은 절정을 향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중국 정부는 이 게시물에 전적으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호주 군인들에 대한 끔찍한 모욕입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호주 정부 아닌가요?"

미국과 서유럽, 대만 등 곳곳에서 호주산 와인 마시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리암 렉스만 / 유럽의회 의원]
"시진핑 정부의 따돌림에 맞서 함께 하길 제안합니다."

[엘리자벳 란 / 스웨덴 정치인]
"중국 공산당에 우리가 당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줍시다."

[성혜란 특파원]
"호주 와인 수출 가운데 40% 가까이 차지하는 중국이 역공에 나섰지만, 중국에 반대하는 나라들의 지원으로 와인 전쟁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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