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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복고 바람 타고 온 슈퍼 히어로 ‘원더우먼 1984’
2020-12-20 13:20 문화

매주 일요일마다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합니다.

씬의 한수, 이현용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이 기자, 최근 영화 개봉 소식이 뜸하던데요. 오늘 어떤 신작 영화 준비했나요?

그렇죠. 겨울 극장가에 단비 같은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는 23일 개봉하는 <원더우먼 1984>, 그리고 현재 상영 중인 프랑스 가족 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입니다.

[질문] 먼저 '원더우먼 1984'부터 같이 보면요. 유명한 미국 만화에 나왔던, 원더우먼을 영화로 만든 거죠?

네, 원더우먼은 슈퍼맨과 배트맨으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 출판사 DC 코믹스의 캐릭터인데요.

지난 2017년작 '원더우먼'에 이어 3년 만에 속편 '원더우먼 1984'가 개봉하는데요.

원더우먼이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들과 맞섭니다.

지금 보실 이 장면에 새로운 적들이 나오는데요. 잠시 보실까요?

[영화 '원더우먼 1984' 중]
"낯이 익은데…<해봐요, 어서요.> (멋진 인생, 더 멋지게!) 그 광고! '석유맨'이군요. (석유맨! 그거 좋네요.)"

[질문] 평범해 보이는 이 사람들이 원더우먼의 새로운 적입니까?

네, 석유맨이라 불리는 사람은 사실 있지도 않은 석유를 핑계로 투자를 받는 사기꾼인데요.

소원을 들어주는 광석을 발견하고선 탐욕을 끝없이 채우고, 인류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원더우먼은 평소 고고학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보석 연구자로 일하던 원더우먼의 친구도 적이 되어버립니다.

[질문] 그런데, 제목이 원더우먼 1984 에요.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유, 어떤겁니까?

네, 전작 '원더우먼'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이었는데요.

이번엔 풍요롭지만 욕망으로 가득 찬 80년대 미국이 원더우먼이 인류를 위험에서 구해야 하는 배경이 됐습니다.

페티 젠킨스 감독은 "원더우먼이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 영화 한 줄 평도 준비했다고요?

시원시원한 할리우드 영화 기다리신 팬들에게 반가운 작품일텐데요.

복고풍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중년 팬들의 감성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복고 바람 타고 온 원더우먼>

[질문] 자, 다음 영화는 제목이 깁니다.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어떤 영화입니까?

영화는 저마다 걱정을 안고 사는 네 남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잠시 한 장면 보실까요?

[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중]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때문에 전화했어. (엄마. 난 아무때나 괜찮아요.) <나보다 언니가 우선이니까 23일로 하면 되잖아요.> [마고는 원래 애물단지잖아요.]"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머니 댁에 모이는데, 여기서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지고,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이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죠.

[질문] 그렇군요. 이 영화 원작이 프랑스 베스트셀러 소설이죠?

네, 1999년 출간된 작가 안나 가발다의 데뷔작인, 동명의 단편집이 원작인데요.

소규모 출판사에서 초판 999부로 시작한 무명 작가의 작품이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합니다.

[질문] 그리고 또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하면, '나홀로 집에'나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화도 생각나요.

이 영화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는 이들 작품과는 결이 다른데요.

어느 평범한 가족이 소중한 가족 누군가의 빈 자리를 경험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한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그리고 프랑스의 가족 영화까지 씬의 한수로 만나봤습니다.

이현용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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