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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바이든 취임 전까지 비상사태…현재 상황은?
2021-01-07 19:07 국제

현장에서 취재한 김정안 특파원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Q1. 워싱턴 DC 시장이 20일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때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데요. 지금 워싱턴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몇시간 지나면 동이 틀텐데요,

오전 6시까지 이곳에는 통행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당국은 언론과 의료계 종사자를 통금에서 제외하고 있어 의회 의사당 주변을 살펴봤는데요,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어제 난동을 짐작하기 힘들 만큼 적막해졌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경찰은 채널A취재진에게 시위대 상당수가 몰래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총성이 들리면 즉각 몸을 숨길 수 있는 곳부터 찾으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까지 백악관 앞 공원에서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시위는 오후 2시를 막 넘긴 시점부터
돌변하며 의사당을 향했습니다.

시위대는 USA!USA!를 연호하고 미국 국가를 단체로 부르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내부 진입을 시도하던 여성이 총에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의사당 건물 주변에서 폭발물도 발견돼 FBI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의사당 2,3층까지 진입한 시위대들은 난입 4시간 만인 오후 6시쯤 주방위군과 경찰에 밀려 쫓겨났고
워싱턴 시내에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Q2. 의회까지 난입한 이 시위대는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요? 김 특파원이 직접 만나봤죠?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백인 남성은 앨라배마에서 10여 시간 운전해왔다는데요

개인자격으로 참여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방탄조끼에 군복으로 무장한, 즉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프라우드 보이즈 같은 극우 단체들도 곳곳에서 보였는데요,

이 중 한명은 채널A취재진에 “진짜 중요한 투쟁의 날은 20일(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이 될 것“이라며
가시 돋친 말을 남겼습니다.

한편에선 이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과 함께 대통령직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바이든 취임식이 열리는 20일까지 예측불허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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